수해 극심 청주지역에 성금 전달도 “의료계 적극 돕겠다”

28일충북의사회캄보디아의료봉사단출정식
28일충북의사회캄보디아의료봉사단출정식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외의료봉사활동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충청북도의사회(회장 박홍서)에서 다음 달 11~15일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인술을 전하러 떠난다.

28일에 개최된 충북의사회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출정식에서 박홍서 회장은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한 충북의사회 해외의료봉사에 참여하는 의료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현지 주민들 대상으로 진료활동은 물론, 물품 지원 등 한국 의사들의 인술과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격려차 참석한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캄보디아를 비롯한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아직 열악한 보건의료 환경으로 인해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웃 나라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국경을 초월해 의료봉사에 적극 나서주고 있는 대한민국 의사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충북의사회 해외의료봉사의 역사는 20여 년간 꾸준히 이어져왔다. 지난 2004년 7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람뿡 지역에서 5백명의 주민을 진료한 것을 시작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여러 국가의 의료취약지를 해마다 방문해 진료 및 치료, 보건교육 등을 실시하고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왔다.

한편 이날 충북의사회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출정식에 앞서 이필수 회장 일행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지역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이범석 청주시장을 만나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피해로 돌아가신 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조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대한의사협회가 성금 1천만원으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충북의사회 및 청주시의사회에서 긴급진료팀을 꾸려 지원에 나섰고, 이재민들 대상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는 등 적극 협력하고 있다. 국가 재난상황 시 의료계 또한 발 빠르게 지원과 협력에 나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사회와 의협 대의원회에서도 청주시에 성금을 전달했다. 충북의사회는 성금 1천만원, 청주시의사회는 성금 5백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또한, 의협 대의원회도 최근 의협에서 개최한 임시대의원총회의 대의원 회의비를 십시일반 모아 충북 지역 도민의 빠른 일상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성금 4백6십5만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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