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청장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활성화로 아시아 및 글로벌 공조 강화 계기 마련 기대"
20일 질병청은 싱가포르 보건부 관계자 7명이 7월 20~21일 양일간 이 같은 이유로 질병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자국의 감염병청(Communicable Disease Agency, CDA) 설립을 추진하며 해외 질병관리 전담기관의 조직 운영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다.
싱가포르 측은 자국의 감염병청 설립계획을 공유하면서 질병청의 조직관리, 부처협업, 인재양성 등 조직운영 상 중요한 요소들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 및 논의를 진행했다. 우리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과거의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질병관리 전담 독립청 설립 과정의 경험과 청 이후의 기관 운영방식 및 도전과제들을 공유하였다.
감염병대응 분야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의 감염병예방관리 기본계획과 지난 5월에 수립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 등에 대한 전반적으로 소개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략을 상세히 밝히고, 싱가포르 측도 자국의 코로나19 대응과 미래계획을 공유하는 등 양기관의 전문분야에 대한 열띤 논의의 장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질병청은 싱가포르 관계자들에게 감염병 대응 및 관리 현장인 종합상황실 긴급상황센터, 한국의 생물안전시설, 공공백신개발센터 등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추가적인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질병관리청은 한국의 우수한 감염병 대응 역량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을 상기하면서, 선진시스템을 갖춘 싱가포르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학습하는 계기로 활용하여, 미래 질병 대비를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국제협력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방문회의를 통해 질병관리청의 경험이 해외 질병관리 전담기관의 설립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밝히며,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의 감염병대응 전문기관 설립을 적극 지원하며, 이를 통해 아시아 질병관리분야의 글로벌 공조가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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