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 개최, 전립선암환자 10여명 치료완료... 내년 초까지 회전형치료실 2개 추가 운영, 치료 암 종 확대

12일연세대의료원중입자치료센터개소식에서윤동섭의료원장이건립보고를하고있다.
12일연세대의료원중입자치료센터개소식에서윤동섭의료원장이건립보고를하고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인 국가 유공 기관 근무자 혹은 은퇴자 중 전립선암 환자를 초청해 ‘꿈의 암치료 기기’인 중입자치료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12일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을 진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중입자치료는 탄산입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의 하나로 기존의 X-선, 양성자 입자에 비해 무거운 탄소입자를 이용해 암세포 살상능력이 높다. 또 설정된 목표지점(암세포)에서 에너지를 최대로 방출하고 사라지는 ‘브랜그피크’성질이 있어 정상세포의 손상을 줄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세대의료원중입자치료센터전경
연세대의료원중입자치료센터전경
연세대의료원은 2016년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2018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약 4년 3개월의 시간을 쏟아 연면적 3만2,928m₂, 지하 5층, 지상 7층 규모의 중입자치료센터를 준공하고 도시바중입자기기를 도입했다. 국내 최소 중입자치료센터다. 전립선암 치료를 주로 하는 고정형치료실과 다른 부위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회전형치료실이 있으며, 현재는 고정형치료실만 운영 중이다.

연세의료원 중입자센터는 올해 4월 28일 첫 환자 치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여명의 환자의 치료를 완료했다. 환자들은 모두 전립선암 환자였으며 3주간 12회 중입자 조사 치료를 받았다. 이 중에는 외국인 1호 환자도 있다. 전립선암 1기인 50대 러시아 환자로 현재 고국에서 이후 상태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원은 개소식이 있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 경찰청, 소방청 등에 근무 혹은 퇴임한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초청 치료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각 기관에서 추천한 환자를 대상으로 서정하며 중입자치료 비용은 물론 검사와 진료비용 모두를 지원한다.

윤도섭 의료원장은 “1922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방사선치료를 시작하고, 1969년 국내 최초 암센터를 개소해 국내 암치료를 선도해온 연세의료원에서 100여년이 지난 오늘 또 한번 국내 암치료의 새 페이지를 쓰게되었다”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가에 큰 공헌을 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청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입자치료센터는 현재 6개 국가 15개 치료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세의료원의 중입자치료센터는 일본도시바 사의 장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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