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지역에서 기념행사 개최

'23년생명나눔기증자기념(추모)행사'행사에서문인성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이인삿말을하고있다.
'23년생명나눔기증자기념(추모)행사'행사에서문인성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이인삿말을하고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5월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6월 2일 서울, 6월 9일 부산에서 '2023년 생명나눔 기증자 기념(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삶의 끝에서 누군가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난 기증자를 기리며 아픈 가족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며 함께 추억하는 자리이다. 추모행사는 서울 31가족 68명, 영남 21가족 54명, 충청 호남 13가족 25명이 참석하여 총 147여 명의 기증자 유가족이 함께한다.

기증자 유가족, 수혜자 등으로 이루어진 생명의소리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장기기증 주제곡인‘그날’, ‘기도’를 선보였으며, 장기기증 주제곡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떠난 기증자의 사연을 담은 노래이기에 기증자 유가족들의 심금을 더 울렸다. 또한 올해는 기증자 유가족이 “(先) 유가족이 (現) 유가족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란 제목으로 참가했던 유가족들과 함께 마음을 함께 이야기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기증은 과거지만 기증자 예우는 미래이기에 정부와 관련기관에서 기증자를 위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

충청 호남 추모식에 수혜자 대표로 참석한 수혜자 김 씨는 “올해 1월 감사하게도 영웅님의 신장을 이식받아 이렇게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2014년부터 아프기 시작하여 혈액 투석으로 버티며, 언제나 죽음의 걱정에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 기증을 통해 새 삶을 살게 된 지 이제 100일, 하루하루 눈뜰 때마다 이름 모를 기증자님에게 감사의 기도로 시작한다.”라며 평범한 일상을 찾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생명나눔을 실천하고 떠나신 기증자를 밤하늘의 별이 됐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순간에 다른 이를 살리는 마음 따뜻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도 밤하늘에서 빛내며 아픈 사람이 어디 있는지 살펴봐 주실 것 같습니다. 또한 기증에 동의해 주신 기증자 유가족도 영웅이십니다. 사회를 튼튼하게 해주시는 여러분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행사를 준비했습니다.”라며 숭고한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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