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서 원팀되어 합리적 후보 지지할 것” ... 입장 담은 8대 정책제안도 발표

15일열린‘13개보건복지의료연대’는총선기획단출범식에서참가자들이구호를외치고있다.
15일열린‘13개보건복지의료연대’는총선기획단출범식에서참가자들이구호를외치고있다.
대한의사회 등 간호법에 반대하는 의료·보건·복지 관련 직군 13개 단체들이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내년에 있을 22대 총선에서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15일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총선기획단 출범식을 가지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내년 총선을 준비하면서 여러 직능 간의 이해도를 높이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겠다”며 “특정 직역만이 아닌, 모든 보건복지의료직역의 근로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고 각 보건복지의료직역의 업무 영역을 지키겠다”고 기획단의 출범 의미를 설명했다.

내년 총선에서 이들이 한팀으로 뭉쳐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간호법을 주도한 야당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22대 총선에서 합리적인 보건복지의료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간호사법을 겨눠 “간호협회가 주도한 간호법 제정 절차에서 ‘원팀’으로 일해왔던 보건복지의료직역은 분열되었고, 극심한 반목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향후 실제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중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간호협회가 귀를 막고 있다”며, “13보건복지의료연대는 국민의 건강권 수호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부와 여당의 중재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출범선언문에서는 총선기획단의 입장을 담은 ‘보건복지의료 8대 정책 제안’도 발표됐다. 내용은 △합리적인 보건복지정책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적극지지 △보건복지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후보와 연대 △보건복지의료직역 전문성 향상 △필수의료 인프라 부족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 △의료·복지·돌봄 체계의 국민 접근성을 증대 △ 의료기사들과 응급구조사의 전문성 존중을 위해 연대 △간호조무사의 ‘자격시험 학력 제한’이 폐지 노력 △치과건강보험 확대 등이다.

이들은 오는 6월 중 16개 지부별로 발대식을 가지고, 7월부터 구체적은 정책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총선 후에도 가치를 공유하며 항구적으로 연대를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보건의료정보관리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요양보호사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등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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