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수직인대를남겨두고재재건술을시행한사진(제공:강북삼성병원)
기존수직인대를남겨두고재재건술을시행한사진(제공:강북삼성병원)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시에도 기존에 남아 있는 수직 인대를 보존하여 치료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형외과 손동욱 교수팀은 기존에 남아있는 수직 인대를 보존하여 치료하는 수술 방법의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무릎 전방 십자 인대는 무릎이 앞으로 빠지거나 회전할 때 안정성을 제공하는 인대다. 무릎 전방십자인대는 과도한 충격을 받거나 심하게 비틀리는 경우 파열이 될 수 있다. 보통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 수술은 파열된 십자인대를 제거하거나, 일부를 남겨두고 인대를 대체하는 힘줄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런데 이러한 수술에도 불구하고, 재파열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재수술을 시행한다.

연구팀은 자기공명검사 MRI를 통해 기존 전방십자인대가 수직 방향으로 시행되어 회전 불안정성이 있는 74명을 비교 분석했다. 불안정성은 X-ray 동요 검사와 신체검진을 통해 측정했다. 그 결과 수직 전방십자인대를 보존하고,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을 시행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전후방 불안정성이 더 적었다.

특히 기존의 전방십자인대가 비해부학적 수직 위치에서 50% 이상 남아있는 경우, 전방 십자 인대 재재건술 이후 전후방 불안정성이 유의하게 더 적었다.

정형외과 손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방 십자인대 재재건술에서 전후방 불안정성을 유의하게 호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미국 스포츠 의학 저널인 ‘OJSM(Orthopaedic jounal of sports medicine)’ 3월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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