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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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필수품 커피가 수면, 신체 활동 수준, 심장 건강에 꽤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게재된 연구 결과,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하루 평균 걸음 수는 더 많지만 수면 시간은 약간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커피를 마신 사람들은 심장이 과도하게 뛰는 조기 심실 수축이 더 많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실험을 진행했다. 데이터 수집 기간은 2주였고 참가자들은 심전도(ECG) 모니터를 착용하여 심장 리듬을 검사하고 걸음 수, 수면시간을 추적하기 위해 Fibit 장치를 착용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혈당 수치를 추적하기 위해 연속 혈당 모니터를 착용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커피를 마시거나 이틀 동안 카페인을 절제했다. 이러한 무작위 배정은 14일 동안 계속되었고 이틀 이상 커피를 마시거나 마시지 않은 참가자는 한 명도 없었다.

연구팀은 커피를 마신 날에 심방 조기 수축(PAC)이 더 많이 또는 발생하는 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는 심방 세동이라는 더 위험한 심장 리듬을 유발할 수 있는데,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 더 많은 PAC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외에도 커피를 마신 참가자들은 매일 평균 약 1,000보 더 걸었고 밤에 잠을 30분 정도 덜 잤다.

또 커피를 마신 날에는 심실 조기 수축이 약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심실 수축(PVC)은 심장의 하부 방실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과도한 심장 박동이다. 그러나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것과 PVC 증가 사이에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인 그레고리 마커스 박사는 "커피를 마신 것이 심실 조기 수축(PVC)이 더 많이 발생하고 걸음 수가 훨씬 더 많았으며 다음 날 저녁에 수면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것과 관련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결과는 참가자마다 달랐는데 이는 카페인의 대사 속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논의된 요인들 간의 인과 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점, 건강한 소수의 참가자만 포함되었다는 점 등이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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