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의 모양 변화나 피부 변화, 멍울, 분비물 등 비교적 뚜렷한 증상이 나타났을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므로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같은 점 때문에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검진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었으나, 최근 젊은 층 유방암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젊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유방암 검진은 30세 이상은 1년 간격으로 매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여성이나, 음주, 흡연, 피임약 복용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20대 중반부터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유방암 검진을 진행할 땐 기본적으로 유방촬영술(X-ray)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한다. 유방이 치밀한 아시아 여성들은 작은 유방암까지 찾아낼 수 있는 초음파 검사를 X-ray와 같이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악성 여부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조직검사 (중심바늘생검, 진공보조유방종양조직검사(맘모톰Ⓡ))로 가능하며, 종류와 진행단계에 따라 수술 방법, 항암, 보존적 치료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조직검사 방법은 환자 개개인의 병변 상태, 신체적 조건, 편의성 등을 고려해 선택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유방암은 초기 완치율은 90% 이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성이라면 유방질환 및 부인과질환 치료를 위해서 나이에 상관없이 평상시 건강검진을 통해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과 치료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글 : 하니유외과 노하니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press@health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