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상실되면 저작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음식물을 제대로 섭취하기 어려워지고,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치아의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이들이 많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기능을 80% 정도 수행할 수 있고, 외관도 비슷하다는 장점으로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더욱이 노년층에 이르면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여 전체 치아의 기능을 대체해야 하기도 하는데, 본인의 치아 상태를 고려한 방법으로 시행되어야 한다. 식립 자체의 난이도가 높고 정밀한 과정을 필요로 하는 만큼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하는 것과 동시에 개인의 치아 구조 및 상황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접근해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다수의 치아를 상실하였거나 전체 치아가 그 기능을 잃은 무치악 상태라면 치조골의 상태를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치아를 받쳐주고 지탱하는 잇몸과 뼈의 상태에 따라 식립 방법이 달라진다. 치조골의 양질이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면 부족한 만큼의 뼈를 이식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이 있다면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적절한 조치를 통해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임플란트 식립에 제약적이기 때문이다. 신체 치유력이 떨어져 잇몸뼈와의 결합이 지연되거나 실패하기 쉽고, 면역력이 떨어져 구강 내 세균이 독성이 강해지며, 상처부위 회복이 더디게 된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면 치료 중 의식장애를 통반한 저혈당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고혈압의 경우에도 아스피린 계열의 약을 복용하기 때문에 지혈이 되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 공포, 스트레스 등으로 자칫 혈압이 위험 수준으로 증가한다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증 등이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환자가 받는 부담이 큰 편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럴 때는 디지털 진단을 통해 출혈이나 붓기, 감염의 위험성과 시간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컴퓨터 분석을 활용한 임플란트 과정이 도움될 수 있다.
3D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영상 장비로 치조골과 치아의 3차원적 관계를 미리 파악하는 등 개개인의 구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이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한다면 임플란트 뿌리 위치까지도 사전에 결정해서 심기 때문에 오차 없는 식립이 가능하다. 또한, 잇몸 절개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기간이 단축되고 식립 후 회복 기간도 짧아지게 된다.
디지털 임플란트를 하는 치과가 많아지고 있지만, 단순히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것보다 충분한 경험과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치과를 찾아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디지털 임플란트는 최적의 식립 위치를 결정하는 데 유리하고, 숙련된 의료진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진단과 치료 계획을 진행시키는데 유리하다. 중요한 것은 환자에게 유익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안내하는 것이다.
(글 : 고르다치과의원 고상훈 대표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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