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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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이 늘어나고 갈증을 자주 느끼게 될 경우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의심하는 질환으로는 ‘당뇨병’을 꼽을 수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 다음과 다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또 있다. 바로 ‘요붕증’이다. 요붕증은 뇌하수체의 호르몬분비 이상으로 소변 양 분비 조절이 되지 않는 질환이다. 보통 성인이 하루 평균 2ℓ 이하의 소변을 배출하는 반면 요붕증 환자는 하루 약 3ℓ 이상의 소변을 배출하는데 이 때문에 늘 갈증을 느끼고, 피로감과 식욕감퇴를 보이기도 한다.

◎ About, 요붕증

사람이 배출하는 소변의 양은 뇌하수체에서 분비하는 항이뇨호르몬에 의해 조절된다. 뇌하수체는 체내 수분과 전해질 상태를 관찰하며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항이뇨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호르몬이 신장에 작용하면 소변에서 수분이 재흡수되어 소변양이 줄어든다. 반대로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이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묽은 소변이 다량 배출되게 되는 것이다.

항이뇨호르몬이 뇌하수체에서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분비된 항이뇨호르몬이 소변을 만드는 신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 소변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데 이것이 요붕증이다.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며 건강한 성인에서는 큰 임상적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 하지만 소아, 노인,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어려울 수 있어 심한 탈수, 고나트륨혈증, 고혈압, 심혈관계 이상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About, 요붕증 원인

요붕증은 원인은 다양하다. 우선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이차적으로 항이뇨호르몬 생성이 저하된 상태, 즉 원발성 다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수분 섭취가 많아져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체내 삼투질 조절 능력 장애로 과도한 갈증을 느끼는 구갈성 요붕증, 정신병적인 원인으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심인성 다음증 등이 이에 속한다.

임신도 요붕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태반에서 생성된 효소에 의해 항이뇨호르몬의 분해가 촉진되어 요붕증이 발생할 수 있고, 드물지만 뇌하수체의 체내 삼투압 조절 기능에 변화가 생겨 수분 섭취가 과도하게 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수분 섭취가 원인이 아닌 요붕증의 경우는 중추성과 산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중추성 요붕증은 외상, 종양, 감염 또는 선천적인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다. 대개 갑자기 발생하고 심한 갈증을 느껴 물병을 들고 다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찬물을 선호한다.

신성 요붕증은 약제에 의해 신장이 손상되었거나 기타 신장 질환으로 인해 항이뇨호르몬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만 신장에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 About, 요붕증 증상

우선 소변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다. 수분 섭취량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이 하루 배출하는 소변양은 1.5 ~ 2L인데, 이를 넘어 하루 3L 이상의 소변을 볼 경우 요붕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로 인한 빈뇨와 야뇨 등도 주요 증상이다.

또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갈증을 심하게 느낀다.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데, 따뜻한 물보다는 차가운 냉수나 얼음물을 찾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길어질 경우 야뇨 등으로 수면이 방해받아 피로감을 느끼며, 갈증으로 인해 식욕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 About, 요붕증 자가진단

1. 남들에 비해 확연히 화장실 출입이 잦다.
2. 소변의 색이 비교적 맑다.
3. 한번 보는 소변양이 많다.
4. 밤에 1~2번은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깬다.
5. 남들보다 물이나 음료를 자주 찾는다.
6. 따뜻한 물보다는 차가운 냉수가 좋다.

위의 항목 중 2개 이상에 해당될 경우 병원에 들러 전문가와 상담이 권장된다.

◎ About, 요붕증 진단

요붕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항이뇨호르몬 이상과 관계가 없는 원발성 다음증을 구별해야 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이 희석된 정도 즉, 삼투질 농도를 확인한다. 요붕증의 경우 항이뇨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소변이 많이 나오면서 몸이 탈수되어 삼투질 농도가 높지만 원발성 다음증은 항이뇨호르몬 이상이 없고 단순히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삼투질 농도가 낮다.

◎ About, 요붕증 치료

중추성 요붕증은 합성 항이뇨호르몬 작용 약제인 데스모프레신(DDAVP, Stimate, Minirin)이 주로 사용된다. 정맥주사, 피하주사, 비강분무액, 경구 등 형태는 다양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형태를 찾아야 한다.

신성 요붕증의 경우 이뇨제 싸이아자이드(thiazide), 나트륨채널억제제(amiloride) 등의 약물치료와 함께 저염식 식단 치료가 병행된다.

스스로 과도하게 물을 많이 마셔서 나타난 원발성 요붕증은 약제보다는 교육과 상담으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이 중 삼투압 이상으로 물을 찾게되는 구갈성 요붕증의 경우 자기 전에 데모프레신을 투여할 수 있다.

◎ About, 요붕증 예방 및 관리

원발성의 경우 자신이 마시는 물의 양을 체크하고 과도하지 않도록 조금씩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소아, 노인, 동반 질환자의 경우 과도한 수분 배출로 인한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약물 치료 중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약 농도와 수분 섭취량을 지키도록 한다. 산성 요붕증의 경우 고나트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저염식단으로 식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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