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무료로 접종 가능... 8개월령 이상은 접종 않는 것이 좋아

로타바이러스백신국가예방접종사업포스터
로타바이러스백신국가예방접종사업포스터
오늘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시작된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고 높은 유행률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으로 급성설사와 고열을 일으키며, 전염성이 높다. 경구형 백신을 통해 감염 또는 중증화를 예방할 수 있으나, 가격이 20~30만원으로 비싸 부모들에게 부담이 됐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으로 분류하고, 생후 2~6개월까지 영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소지와 상관 없이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할 수 있으며, 이전에 로타바이러스 1차 접종을 유료로 했을 경우에도 완전 접종을 위해 남은 2차 또는 3차 접종부터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은 국내 유통 중인 로타릭스와 로타텍 두 종류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해 접종하되, 교차접종은 허용되지 않는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 QnA로 정리해 본다.

Q. 방문하려는 의료기관에 기존에 1차 접종을 한 백신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국가예방접종 지정의료기관 찾기에 접종가능 백신명을 설정 후 검색해서 접종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다. 해당병원에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Q. 아이가 로타바이러스 경구 백신을 다시 토하거나 뱉을 경우 재접종할 수 있나?

이 경우 재접종은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지원받을 수 없다.

Q.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의 접종은?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앓았어도 로타바이러스에 대한 부분적인 면역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일정대로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중등도 혹은 중증 위장관염이나 기타 급성질환을 앓고 있는 영아에게는 투여하지 않으며 상태가 호전된 후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벼운 위장관염이나 경한 질환일 경우에는 접종할 수 있으며, 접종을 연기하였을 때 첫 접종이 출생 15주 0일 이후로 지연될 상황인 경우에는 특히 접종을 고려할 수 있다. 아기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날 접종기관에 방문하여 접종 당일 예진의사와 상담 후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Q. 생후 2개월에 1차 접종 후 접종을 미뤘는데, 2차 접종은 어떻게?

접종 간격을 8주 간격으로 지키는 것이 추천되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8개월 미만 월령의 경우 서둘러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총 3회 접종해야 하는 로타텍(RV5)으로 1차 접종을 했다면 최소접종간격인 4주를 고려해 2차, 3차 접종을 생후 8개월이 되기 전에 완료해야 한다.

하지만 생후 8개월 0일이 지난 경우 접종 후 장중첩증(장겹침증) 발생의 상대 위험도가 증가할 수 있어 접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Q. 로타텍, 로타릭스 중 더 효과가 좋은 백신은?

두 가지 로타바이러스 백신 모두 효과성과 안전성 검증 후 식약처에서 허가되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두 백신 모두 로타바이러스감염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았다. 예후 역시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다.

Q. 모유나 분유를 먹은 후 바로 접종해도 되는지?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투여 전‧후에 영아의 음식 또는 음료(모유 포함) 섭취에 있어 특별한 제한이 없다.

Q.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예방접종을 받은 영아에서 바이러스 배출이 가능하므로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족들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예방접종한 영아의 대변에 노출될 때(예: 기저귀 교체)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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