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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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의 정기적 복용과 치매 발병과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신경학지에 게재되었으며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러셀 스워들로우 박사는 "이 연구는 변비약을 더 많이 복용하는 사람들이 덜 복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평균 연령 56.5세인 502,229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데이터를 분석했다. 54.4%가 여성이었고 3.6%는 지난 4주 동안 대부분의 요일에 정기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했다고 보고했다. 평균 9.8년의 추적 기간에 걸쳐 변비약을 사용한 참가자의 1.3%, 비사용자의 0.4%가 치매에 걸렸다.

인구통계학적 요인을 조정한 결과 변비약 사용이 치매 및 혈관성 치매 위험을 51%, 65% 증가시켰다.

또한 정기적으로 사용되는 변비약의 수와 함께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사용자에 비해 단일 변비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28%, 2개 이상의 변비약을 사용하는 사람은 90% 증가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변비약 사용이 치매 환자의 60~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위험 증가와는 관련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 저자 중 한 명인 펑샤 부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단기간의 심각한 부작용이 없더라도 변비약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특히 삼투성 변비약과 두 가지 이상의 변비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치매의 잠재적, 장기적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실 삼투성 변비약과 자극성 변비약 모두 정기적인 사용을 권장하지 않지만 이번 연구에서 이러한 약물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삼투성 변비약은 대변에 물을 끌어들여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자극성 변비약은 대변을 따라 움직이는 근육 수축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한편,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펑샤 부교수는 "장내 미생물 변화는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위한 수많은 신경전달물질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염증 반응과 관련된 장내 독소 생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변비약은 장내 상피 장벽(장내벽)을 파괴하고 장내 미생물 유래 신경독성 대사물이 중추 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촉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펑샤 부교수는 변비약 사용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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