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측에 따르면 이번 공동투자사업은 투자 참여 기업들의 개발역량‧자금력을 투자 받는 바이오텍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해 연구·개발·사업화 부문에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핵심이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임상개발·사업개발·제조생산·인허가·투자·법무 등 산업계 임원급 전문가 24명으로 지난해 9월 구성한 KIMCo재단 운영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결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해 투자 대상을 선정‧평가했다.
이를 통해 이달 KIMCo재단은 출연사인 동아ST, 휴온스와 함께 미국 바이오텍 진에딧(GenEdit)에 약 23억 원의 공동투자를 결정했다. 진에딧은 한인 과학자가 창업한 미국 실리콘밸리 바이오텍으로 유전자치료제를 특정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폴리머기반 전달체 플랫폼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KIMCo재단은 이 같은 투자를 마중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텍에 제약기업은 물론, 향후 국내‧외 벤처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연합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KIMCo재단 허경화 대표는 “글로벌신약 개발은 오케스트라 합주와 같아 제약기업과 바이오텍간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빅파마, 바이오텍, 투자자, 바이오허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소통하며 속도감있게 경쟁적 협업과 혁신이 이뤄지는데, K-제약바이오산업 또한 혁신성장을 위한 다자간 협업추진은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투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기업간 협력을 통한 연합지성의 힘으로 시도된 첫 성공적인 협업 사례”라며 “KIMCo재단은 올해 이 사업을 확대 추진해 산업계의 협업을 통한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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