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밝은명안과송명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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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처음 개발된 라섹 수술은 각막 상피세포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을 절삭하여 굴절력을 교정하는 시력교정술로, 수많은 시력교정술 중에서 안정성이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막 상피가 모두 재생되면 시력교정을 위해 절삭한 각막 실질부를 제외하고는 눈의 상태가 수술 전과 동일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 강하고 라식 수술을 하기 어려운 고도근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각막 신경세포가 밀집해 있는 각막 상피를 제거하는 수술 방식 때문에 통증에 대한 우려와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매우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오죽하면 라섹 수술에 관심을 두고 알아보다가 몇몇 후기를 통해 알게 된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부터 약 일주일 정도 이어지는 심한 통증과 작열감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는 사례부터 당초 예상과 달리 회복기간이 길어져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례까지 라섹수술 후 통증을 간증하는 수많은 후기들이 진입 장벽을 한 층 높이고 있다.

통증을 견디기 위해 병원에서 처방한 진통 안약 등을 수시로 점안하는 환자도 있지만 사실 진통 안약만으로 라섹수술 후 통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진통 안약을 너무 많이 사용하면 각막 상피의 회복 속도가 더뎌지고 그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을 느낄 때 냉 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다소 경감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라섹 수술에 따르는 통증을 제대로 줄이려면 수술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접근해야 한다.

라섹수술 후 나타나는 통증의 원인은 수술 시 각막이 자극되고 수술 후 염증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통증을 없애려면 통증의 원인부터 제거해야 한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각막이나 결막의 염증 반응을 줄이려면 수술 전 각막 검사를 통해 확인된 상처나 염증, 알러지 반응 등을 미리 치료해야 한다. 각막과 결막이 건강한 상태여야 수술 후 회복속도를 단축하고 통증도 개선할 수 있다.

평소 콘택트렌즈 등을 장시간 착용해 온 사람의 경우에는 각막이 변형되거나 자기도 모르는 상처가 생겨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라섹 수술을 진행하기 전, 꼼꼼한 검사를 진행하여 각막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일정 기간 동안 렌즈 착용을 삼가고 반복적인 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수술 시 각막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소화하려면 수술 시 상피를 제거할 때 절단면이 보다 매끄럽게 형성되어야 한다. 불규칙적으로 패인 상처와 절단면이 매끄러운 상처를 비교했을 때 후자가 훨씬 더 깨끗하고 신속하게 아무는 것처럼 라섹 수술을 할 때에도 절단면의 형태가 수술 후 통증의 정도와 회복 속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환자에 대한 처치도 맞춤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환자의 눈 상태가 제각기 다르다는 점을 고려하여 회복 약재 등을 일대일로 적절히 투여하면 각막수술 통증을 줄이고 회복 시점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강남밝은명안과 송명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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