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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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국내 성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연간 353잔으로 세계 평균(131잔)의 3배에 가깝다. 적절한 양의 커피는 심혈관질환에 유리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마실 경우 도리어 심혈관 관련 사망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그렇다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하루 몇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을까?

최근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이탈리아의 브리시겔라 지역 심장학(brisighella Heart Study)에서 지역의 남성 720명과 여성 783명의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커피 소비량과 혈압 수치에 대한 코호트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매일 1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매일 2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매일 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경우 △커피를 잘 마시지 않거나 정기적인 섭취를 하지 않는 그룹 등 5개로 나눠 4년에 한 번씩 혈압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매일 커피 2잔을 마시는 이들이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 이들보다 수축기 혈압이 평균적으로 5%p 낮았다. 또한 커피 3잔 이상 마시는 이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이들에 비해 9%p 낮았다. 커피 소비가 많아질수록 전반적인 혈압 수치가 낮아진다는 것.

연구팀은 “커피의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규칙적으로 커피를 섭취할 경우 인슐린 민감성 개선 및 항산화 효과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혈압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에는 혈관벽을 확장하는 폴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하고, 마그네슘·칼륨·니아신·비타민E등과 같은 여러 미네랄이 혈관노화를 방지해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 있다.

다만, 커피의 카페인이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고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갑자기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하루 2~3잔의 커피를 꾸준히 매일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되며, 또한 설탕·시럽·우유 등의 칼로리를 높이는 첨가물은 배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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