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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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제품 내분비교란물질(EDC)로 인한 당뇨병 발생 위험에서 백인 여성이 아시아·흑인 여성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의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가 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 의대 연구팀이 최근 국제 내분비학회 학술지 ‘임상 내분비 및 대사 저널’(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가공 제제에 널리 사용되는 산업용 화학물질로 다양한 폐기물을 통해 환경에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위생용품, 어린이 장난감, 식품 및 음료 포장 등에 사용되어 인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이나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시켜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er) 구분된다.

프탈레이트는 카드뮴에 비견될 정도의 독성을 갖고 있으며 동물 실험 결과 간과 신장, 심장, 허파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여성 불임, 정자수 감소, 당뇨병 및 기타 내분비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중년 이상 연령 여성에서 프탈레이트 등 내분비교란물질이 당뇨병 유발과 얼마나 관계있는지 확인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6년 동안 여성, 특히 백인 여성의 당뇨병 발생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Ann Arbor, Mich. "사람들은 프탈레이트에 매일 노출되어 여러 대사 질환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EDC는 인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지금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구자들은 6년 동안 미국의 ‘여성건강연구’(SWAN)에서 여성 1,308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소변 속 프탈레이트 수치와 당뇨병 발생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6년간의 추적조사에서 전체 여성의 5%에서 당뇨병 발생이 확인됐으며, 이중 프탈레이트 수치가 평균치보다 높은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30~63% 더 높았다. 연구팀은 다만 아시아계 여성과 흑인 여성의 경우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가 아시아 및 흑인 여성이 프탈레이트로 인한 당뇨별 발생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여러 대사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추가적인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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