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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악화될 수록 뇌 건강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예일 의과대학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일수록 뇌 건강도 더 나쁜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구강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유전학과 건강결과를 살펴보기 위해 멘델리안 무직위화라는 특정한 방법을 사용했다. 그들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을 골랐고 빠진 치아와 충치 등 좋지 않은 구강 건강 결과와 관련된 100개 이상의 유전자 변형을 조사했다.

그 뒤 뇌 건강 지표들을 측정하기 위해 뇌 스캔을 살펴 보았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 구강 건강이 악화될 위험이 크면 클수록 뇌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기에는 뇌 혈액 공급과 미세구조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무증상 뇌혈관 질환의 높은 발생률이 포함되었다.

리비에 박사는 "유전적으로 충치가 생기거나 치아 상실, 의치가 필요한 사람들은 무증상 뇌혈관 질환 부담이 더 컸다. 이는 MRI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백질 고농도 양이 24%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반적으로 유전적으로 구강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뇌의 미세한 구조에 손상이 증가했다. 이는 MRI 스캔에서 볼 수 있는 미세구조 손상 점수가 43% 변화한 것으로 나타난다. 미세구조 손상 점수는 각 뇌 부위의 구조에 의해 야기된 손상을 전체 뇌로 요약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저자들은 나쁜 구강 건강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뇌 건강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백인 참가자가 94%에 달한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이용했다는 점 등을 포함한 여러 한계점이 존재해 더 확실한 결과를 위해서는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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