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본의원선준현대표원장
척척본의원선준현대표원장
과거에는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관절 질환을 중년, 노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는 노인성 질환이라고 여겼다. 이러한 인식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실제로도 척추관절은 노화가 시작되면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 문제나 연골 손상 등이 가속화되면서 질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주의해야 하는 질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 들어서는 점차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젊은 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되었다. 디지털 기기 및 교통수단의 발달로 오랜 시간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를 지속해오거나 운동 부족에 노출된 20~40대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서 척추관절 질환에 시달리는 젊은 층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는 곧 전체적인 척추관절 질환의 발병률을 높이는 결과까지 초래하게 되었는데, 척추관절 질환은 더 이상 일부 연령층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닌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고 있다.

흔해진 만큼 치료 방법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비교적 수술적인 방법을 많이 적용하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비수술적인 치료법이 많이 각광 받고 있다. 수술을 통해서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긴 하지만 절개, 출혈 등 환자가 받는 부담이 적지 않은데다 수술 후 근육조직의 유착과 활동량 감소에 의한 관절가동범위 감소 및 근력약화, 통증이 잔존되어 2차적으로 비수술적인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무작정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내원 시 정밀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비수술 치료로도 문제가 개선될 여지가 보인다면 환자의 상태에 따른 체계적인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 비수술 치료는 주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체외충격파 등 다양하며, 진단 결과에 따라 1:1 개인별 맞춤 치료를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성공적인 치료를 받아도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질환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관절 부위의 통증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 최근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등 환경적 요인과 서구식 식습관의 증가 및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들로 인해 신체구조의 불균형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척추관절 질환 외 2차적으로 발생되는 두통, 이명, 턱관절 장애, 어지러움, 소화기능 장애, 골반통 및 좌골신경통, 보행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통증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므로 통증 완화 후 바른 자세와 운동 방법 모두 전문적인 조언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하려고 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 반드시 의학적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과 상담하여 현 상태에 적합한 자세 교정 및 단계별 체계적인 운동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 : 척척본의원 선준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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