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밝은성모안과금지은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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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에는 신체 건조증이 늘어난다. 특히 외부의 찬바람에 수분을 빼앗기고, 실내에서는 난방으로 공기가 건조해져 피부가 당기고 따가운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부분은 미스트를 뿌리거나 평소보다 유분감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등 피부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에는 피곤함, 업무의 과중함 때문이라고 여기지 겨울철 환경 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의 건조한 환경 탓에 눈물 증발 속도가 빨라지고 표면이 마르면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여기에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안구가 마르는 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눈이 건조해지면 각막에 상처가 잘 생겨 시력이 떨어지거나 각막염, 결막염 등 염증이 생길 위험도 높아진다.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눈 건강이 더욱 나빠지기도 한다.

각막에 난 상처의 정도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약간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부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한 이물감을 느끼거나 눈물을 흘리고, 눈부심 등을 함께 겪을 수도 있다. 건조한 겨울철에 자주 발현되지만 계절과 관계없이 언제든 갑자기 생길 수 있고, 일상생활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이것이 안구건조증이다.

우리 눈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은 눈물샘과 기름샘이 담당한다. 눈물샘은 눈물을 만들어내고, 기름샘은 기름 성분을 내보내 눈물이 금방 마르지 않도록 한다. 이 눈물샘과 기름샘의 기능이 약해지면 안구건조증과 충혈이 발생한다.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여 모자란 눈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 일반적인 대증 치료 방법이지만 눈물 생성량을 늘려주거나 증발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므로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의 80% 정도는 기름을 분비하는 눈꺼풀의 마이봄선에 문제가 생겨 눈물 증발이 과다해져 눈물이 빨리 마르는 눈물증발과다형이다. 이러한 기름층이 문제인 ‘눈물증발과다형’ 안구건조증은 인공 눈물 점안만으로 개선이 어렵고 기름샘의 염증 치료가 같이 동반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피부과에서 피부질환의 치료에 사용되던 IPL 시술이 마이봄선에 문제가 있는 안구건조증 환자에 효과가 있음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IPL 치료는 590~1,300nm의 파장의 광선을 10~15차례 정도 눈꺼풀 주변에 조사하여 열을 가해 기름샘의 기름 분비물들의 배출을 용이하게 돕고 기름샘을 분비하는 신경을 자극하여 ‘눈물증발과다형’ 안구건조증에 특히 효과가 있다.

기존의 눈꺼풀의 온찜질 치료는 피부 화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40도 정도의 온도를 권고하고 있는데, IPL치료는 피부 표면의 온도는 올리지 않고 선택적으로 기름샘의 온도를 67도까지 올려줘 막혀 있는 기름샘 입구의 각질과 기름을 용이하게 녹이고 배출을 원활하게 해주어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 건조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안과에 찾아가 건조증의 원인이 눈물 생성의 부족인지 증발과다가 원인인지를 판별하여 그에 맞는 근원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하고 촉촉한 눈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더불어 건조증으로 인한 시력 저하와 빠른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글 : 밝은성모안과 금지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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