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금단 증상 3일째가 가장 높아... 주변인들에게 ‘금연’ 결심 알려 적극적지지 받아야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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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고 새해 목표를 정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금연과 금주, 다이어트 등이 있을 것이다. 이 중 많은 이들이 ‘금연’을 목표로 정하고 도전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금연’을 성공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담배에는 약 4,000여 개의 유해물질과 약 40개의 발암물질이 있는데, 이 중 건강에 특히 해롭다고 알려진 성분은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3가지이다.

우선 니코틴은 흡연자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마약성 물질로, 흡연 시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초 정도에 불과하다. 만약 담배를 끊게 된다면 니코틴의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과 같다.

타르는 담배 연기에서 니코틴과 수분 등을 뺀 후 남아있는 총 잔여물로 ‘담뱃진’이라고 불린다. 타르는 모든 세포와 장기에 피해를 주지만 특히 잇몸, 기관지 등에 직접 작용하여 표피세포를 파괴하거나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킨다.

연탄가스로 잘 알려진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켜 만성적인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신진대사에 장애를 초래하는 해로운 물질이다.

부산 온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강동완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새해 목표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대부분 금연 시작 후 3일째가 금단증상이 가장 심하기 떄문이다.”고 말했다. 보통 금연한지 4주가 지나야 금단증상이 약해지는데 이 시기에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 등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면 금연에 도움이 된다. 필요하다면 금연 약물을 처방받아 금단증상인 ‘갈망’을 줄여줘야 한다.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라면 보건소 금연클리닉, 금연전화 상담, 병·의원 금연클리닉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니코틴 대체제 처방이나 금연 약물 처방이 가능하다. 또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이러한 금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액 보조가 되는 부분이 많아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강동완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변인들에게 ‘금연’계획을 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의 정서적 지지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는 꼭 금연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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