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스킨의원김정일대표원장
진스킨의원김정일대표원장
나이를 불문하고 여드름은 누구에게나 피부 불청객으로 여겨진다. 보통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여드름은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지면서 피부 고민은 물론 심리적으로 위축되게 만들어 대인관계, 사회생활 등 다양한 부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여드름은 적절한 시기에 상태에 맞는 치료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초기 여드름은 과다 분비된 피지가 모공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굳어져 좁쌀 여드름이 된다. 이때 여드름 균이 좁쌀 여드름에 침투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 발갛게 염증이 진행된 염증성 여드름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더 염증이 악화되면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화농성 여드름이 된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을 뒤로 한 채 손으로 여드름을 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드름은 손으로 눌러 짜는 것과 병원에서 기구를 사용해 압출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염증이 발생했다면 흉터가 남을 수 있는데다 손톱 세균에 의해 감염 위험도 크고 오히려 덧날 수 있어 가급적 손으로 짜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에 대한 접근도 여드름 발생시기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청소년기 여드름과 성인 여드름은 차이가 크다. 청소년기 여드름은 성장기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과한 피지 분비가 원인이므로 완치 보다는 관리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또 청소년기 여드름 치료는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성장과 집중력에 악영향이 미치는 등의 결과가 초래될 수 있어 성장이 진행될 동안 흉터를 남기지 않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만큼 관리한다는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반면 성인 여드름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더 이상 호르몬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성장이 모두 종료된 18세 이후 지속되거나 새로 생기기 시작하는 여드름이기 때문이다. 이는 완치를 목표로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 성인형 여드름은 치료 기간을 약 2달, 치료 유지기간을 약 1년으로 염두에 두고 재발 방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성인형 여드름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간주해 적극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일상 속 여드름 예방 및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관리를 하는 것도 좋지만 청결에 가장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시중에 출시된 여드름 관리 제품들은 각질 제거에 초점이 맞춰진 산성 제품이 많아 피부가 손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과한 피부 관리 보다는 피부를 잘 보호하고 청결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성 여드름은 과한 스트레스, 컨디션 난조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양질의 식사 등을 통해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드름은 피지 과다로 인해 염증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장기간 방치하거나 적절치 못한 치료로 재발이 반복되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회복이 어려워지는 피부가 될 수 있단 점을 꼭 기억하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꾸준한 관리로 효과를 유지해 여드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바란다.

(글 : 진스킨의원 김정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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