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2∼3개월 동안 나타나는 건강 이상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4주 이상 지속되는 신체 및 정신 건강 이상을 통틀어 코로나 후유증으로 각각 정의 내리고 있다.
코로나 후유증의 주된 증상으로는 기침이 있다. 코로나19가 기관지와 폐 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보니 기침이 가장 많이 후유증으로 남게 되는데, 잔기침이 남아 잘 없어지지 않아 하루 종일 목에 무언가 이물질이 끼어 있는 듯한 불편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팬데믹 이후 작은 기침 소리만 들려도 예민해지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다 보니 잦은 기침은 사람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까지 생기며 심리적인 위축과 불안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코막힘과 콧물 등의 증세도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시도때도 없이 흐르는 콧물과 코막힘 현상으로 인해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고 코가 막히다 보니 후각이나 미각 기능을 상실하거나 예전만큼 못해진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들이 대부분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과 비슷하다 보니 단순히 날이 추워져서 생기는 일이라도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후유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도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으로 버티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 오랜 기간 방치할수록 만성화로 인해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치료기간도 길어질 수 있다.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의 면역력에 해당되는 정기의 보충을 도와 코로나 후유증을 다스리고 있다.
면역력은 항병력을 높여 스스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후유증 치료 시 부족해진 신체의 정기를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또 한약 등의 처방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에 반드시 의료진이 직접 조제하여 믿을 수 있는지 등을 잘 살펴봐야 한다.
덧붙여 환자에 따라 후유증 증상은 물론 체질, 건강상태 등이 전부 상이한 만큼 면밀한 진단 및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야 보다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다온한의원 최주영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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