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후에도 면역력 강화 생활습관 중요... 항암 · 방사선 치료 시 보조요법으로 면역증가제를 병용하기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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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은 전체 암환자의 1%를 차지한다. 크지 않은 숫자지만, 점차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식도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11,904명으로 지난 2017년 기록했던 9,632명 보다 약 20% 증가했다. 식도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40.9%로 전이가 상당히 이루어졌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다.

식도암은 음식이 지나가는 통로인 식도에 생기는 암이다. 식도에는 장기를 둘러싼 막이 없어 주변 장기 또는 림프절로 전이가 쉽고 전이가 상당히 이루어졌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의 형태에 따라 편평세포암, 선암, 림프종 등으로 구분되는데 국내 식도암 환자의 90% 이상은 식도 점막의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이다. 원인으로는 음주, 흡연, 노화, 뜨거운 음식, 탄 음식 등이 식도암 발생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어 평소 음주, 흡연을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식도암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거나 체중 감소, 가슴뼈 부위의 통증, 기침이 계속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식도암일 가능성이 높아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식도암 검사방법으로는 식도 조영술, 식도 · 초음파 · 기관지 내시경 등이 있으며,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암을 진단할 수 있다.

식도암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이 있다. 식도암은 조기에 발견하더라도 환자의 60%만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을 통한 외과적 절제술이 불가능할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요법 등을 진행하게 되면 환자의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식도암은 완치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따라서 전이 및 재발을 막는 사후 관리에 힘써야 한다.

식도암의 전이 및 재발을 막기 위해서 가장 권장되는 것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균형잡힌 식생활, 금주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 최근에는 면역력 증강 보조제를 항암 · 방사선 치료 시 보조요법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주로 흉선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면역조절물질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 1)’ 가 사용된다.

2013년에 발표된 ‘임상 종양학 저널(Journal of Basic and Clinical Oncology)’ 임상 논문에 따르면, 식도암 환자를 항암 방사선 요법만 진행한 그룹과 항암 방사선 요법과 ‘싸이모신 알파1(Thymosin α 1)’ 단일 성분약(제품명 : 자닥신)을 병행 치료한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항암 방사선 요법과 자닥신을 병행 치료한 환자군이 대조군 대비 치료 효과에 대한 반응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개선, 방사선 요법 시 독성 감소 등에 대한 효과성이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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