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산부인과강은지대표원장
아이리스산부인과강은지대표원장
남녀는 결혼 전에 혼수 장만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자신들의 건강상태와 가임 가능 여부에 대해 꼭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나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부부라면 '산전검사'는 필수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매년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녀 모두 노산을 대비하고 임신을 하는데 있어 문제가 없는지 신경을 써야 한다. 고령 임신일수록 자연 유산이나 난임, 난산 등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혼을 준비중인 부부가 받아봐야 할 임신 전 산전검사는 자궁과 난소 초음파 검사를 비롯해 풍진항체 유무, 간기능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혈액 검사와 소변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들이 이뤄진다.

임신 및 출산은 여성과 남성이 모두 주체이므로 산전검사는 남성도 함께 받아야만 한다. 남성 역시도 혈액이나 소변으로 검사를 하는데, 이때 성병인 매독, 에이즈, 요도염, 전립선, 신장 기능, 간 기능 등의 질병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검사들로 임신과 출산의 위험 인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예방하고 평소에 알 수 없었던 여성질환이나 남성질환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여성의 경우 건강하고 안전한 분만을 유도해 태아와 모성의 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산전검사는 검진 중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치료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하여 최소 결혼 3~6개월 전에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며, 당장 임신 계획이 없더라도 나중을 위하여 미리미리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한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들에게 필수적인 산전검사는 남녀 모두 규칙적으로 진찰을 받아 산모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해 대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글 : 아이리스 산부인과 강은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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