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해변은 반려동물을 입양해 키우듯 기업, 학교 등 단체가 특정 해변을 입양해서 보호하고 돌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메드트로닉코리아도 이 같은 생태계 보호 활동에 동참하고 더 건강한 지역 사회 조성에 기여하고자 2024년 10월까지 향후 2년간 인천 하나개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삼고 해양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내부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14, 21, 28일 3일간 진행된 첫 번째 정화 활동에는 임직원 135명이 참여해 약 1km에 이르는 해변 주위를 걸으며 총 1,459kg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는 정화 활동을 진행하며 임직원이 직접 반려해변 전용 앱(이타시티)에 입력한 해양 쓰레기 데이터를 기초로 산출됐다. 정화 활동 후에는 해양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주제로 비영리 기부 스타트업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의 강의를 들었다.
메드트로닉의 ‘프로젝트6’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진행되는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각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번 반려해변 입양 역시 국내 임직원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4만 5천톤으로 2019년부터 매년 10만 톤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반려해변 활동 아이디어를 제안한 프로젝트6 운영진(메드트로닉코리아 Facilities 팀) 최희정 부장은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일회용품 등을 줄이기 위해 고민하던 중, 해당 활동이 직원들의 인식 제고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며 “실제 정화 활동에 참여해 스티로폼, 담배꽁초, 플라스틱 빨대, 어망 등 수많은 쓰레기를 직접 수거해 보니 문제의 심각성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사내 카페에 친환경 PLA컵을 도입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적극 수렴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인사부 총괄 문영일 상무는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기리고 실천하는 일은 메드트로닉이 기업 사명 중 하나로 삼고 있을 만큼 중요한 가치”라며 “메드트로닉은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프로젝트6를 비롯해 우리 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관심을 기울이며 기업 신조를 실천하고 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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