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우리병원최광민대표원장
평택우리병원최광민대표원장
평택에 사는 김 씨(50세)는 가족들과 단풍놀이를 다녀온 후, 갑작스러운 무릎 통증에 시달렸다. 처음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하여 방치했는데 통증이 지속 되어 병원을 찾게 됐고,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었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성큼 다가온 가을, 행복한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쌀쌀해진 날씨에 무리한 산행은 자칫 관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낮은 기온으로 관절이나 인대, 근육이 경직되기 쉬워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40대 이상의 경우, 젊은 층보다 반월상 연골판 부상의 가능성이 높으며 산에 오를 때보다 무릎에 체중이 많이 실리는 하산할 때,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반월상 연골판의 경우, 한 번 파열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 않고, 손상이 계속 진행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만약 단풍놀이 등산을 하고 무릎을 조금만 움직여도 뻑뻑하거나 통증이 느껴지고, 부어오른다면 급성 근막통증증후군일 확률이 높은데 이를 단순한 근육통 등으로 치부하여 파스와 같은 자가 치료만을 진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상태가 악화되면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검사 후,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막통증증후군, 반월상연골판파열 등은 엑스레이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병변 위치 및 범위, 증상과 개인별 병력 및 신체검사를 파악하여 치료한다. 조기 발견 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적 방법을 진행하게 된다.

부상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는 것이다. 또한 등산 시작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등산용 지팡이로 체중을 분산시키고, 등산복을 입기 전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을 권한다.

(글 : 평택우리병원 최광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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