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 녹내장 관련 안압 낮추는 데 효과 있어
케일과 시금치 등 잎채소도 녹내장 예방에 좋아..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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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은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 인구의 약 3~4%가 갖고 있는 질환으로, 안압이 상승하거나 그 밖의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시신경이 손상을 받아 지속적으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특히 안압 상승은 녹내장의 대표적인 원인인데, 당뇨합병증,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 염증성 질환, 눈 속에 염증이 있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안압이 올라 갈 수 있다.

최근 미국 녹내장 연구재단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러한 녹내장 관련 안압을 낮추는 데 오메가-3 지방산이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재단은 오메가-3 지방산이 높은 연어, 참치, 정어리, 광어가 특히 효과가 있다고 추천했다. 오메가3의 성분으로는 EPA 와 DHA가 있는데 이 두 성분은 눈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눈물막의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 녹내장을 비롯하여,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 병증에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 A와 C의 좋은 공급원인 과일과 야채도 시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항산화물질인 루테인, 제아잔틴 등의 항산화성분도 녹내장의 시신경과 눈의 다른 조직의 손상과 관련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시력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 연구에 의하면 매일 3회 이상의 과일이나 주스를 섭취한 사람들의 1회 미만인 사람들보다 녹내장에 걸릴 확률이 79% 낮다고 한다.

잎이 무성한 녹색 채소도 시력 보호에 좋은 채소다. 대표적으로 케일과 시금치 섭취가 녹내장발생의 위험률을 낮춰줄 수 있다. 잎이 많은 채소의 섭취는 이밖에도 염증, 암, 심장병, 눈의 황반변성에도 도움을 준다.

견과류와 씨앗은 비타민 E의 좋은 공급원으로 망막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E는 망막 조직을 해치는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시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영국 안과 저널’에 게재된 미국 UCLA대 연구팀에 의하면 뜨거운 차를 일주일에 6번 이상 마신 사람들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녹내장 발병 위험이 74%나 낮아진다고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안네 콜먼 안과 교수는 카페인이 들어간 ‘따뜻한 차’를 마신 사람의 발병률이 낮았다며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차 혹은 커피는 효능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미 녹내장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대사증후군, 비만, 혈압문제,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정상 혈압과 혈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단은 녹내장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녹내장 연구재단은 평소 올바른 식단을 통해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과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것 또한 눈에 이로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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