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웨덴에 있는 웁살라 대학의 연구팀은 어느 정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이불을 사용하는 것이 수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늘린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전해졌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수면 연구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를 위해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26명의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가벼운 담요 또는 각 체중의 12%에 해당하는 무게의 이불을 덮고잔 후 멜라토닌, 옥시토신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무게감이 있는 담요를 사용하는 것이 참가자들의 침에서 멜라토닌 농도를 약 30% 증가시켰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옥시퇸이나 코티솔 양에 변화가 없었다.
베네딕트 박사는 "빛, 식사, 신체 활동 외에도 침대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있다면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며 "무거운 이불은 몸에 가해지는 압력이 더 크기 때문에 이 과정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파엘 J. Sepulveda 박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무게감 있는 담요를 사용하는 것은 깊은 압력 자극이 교감 신경 자극의 감소를 가져온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는 환자가 수면을 시작하거나 유지하려고 할 때 각성할 확률이 덜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멜라토닌 수치 변화를 일으키는 촉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단 이번 연구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더 큰 표본 크기로 동일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는 한계점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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