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6 지방산, 설탕, 카페인 등은 염증 증가시켜 통증 유발 ... 오메가-3는 염증수치 낮춰

개별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가임기여성은 생리 시작 전후에 크고작은 신체적 영향을 받는다. 증상으로는 기분변화, 두통, 부기, 수축으로 인한 복통, 소화불량, 설사, 현기증, 허리통증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시기에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초콜렛이나 카페인이 든 커피 등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기에 많이 찾는 이 같은 음식들은 도리어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주 열린 북미 갱년기 학회(NAMS) 회의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며 식이가 우리의 생각보다 생리통에 큰 영향을 미친다.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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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이 자궁을 수축시켜 자궁 내막을 밀어낼 때 발생한다. 프로스타글란딘은 혈관 수축과 확장, 혈소판 응집 촉진이나 저하, 척추신경의 고통신호 감지, 분만 유도, 안구 내압 감소, 염증반응 조절, 칼슘 분자 움직임 조절, 발열 조절 등을 담당하는 지방산 유도체 생리활성 물질이다. 지질의 하나다.

때문에 생리통 전후 섭취하는 지방산에 따라 생리통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대학 의대 모니카 크리스트마스는 “항염증식 식사를 할 겨우 생리통이 크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젊은 시기의 생리통 완화 뿐만 아니라 중년의 갱년기 이후에 노화과정을 늦추는데도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10대 청소년 여성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며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억제해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반면, 오케가-6은 염증 수치를 높이고 생리통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은 연어, 정어리, 아마씨, 견과류와 같은 식품에 많으며 오메가-6 지방산은 붉은 고기, 튀김 요리, 케이크 등에서 발견된다.

이 외에도 설탕, 소금, 커피 등은 염증을 유발해 생리통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를 기본으로 과일과 채소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반대로 기름진 과자와 고기요리, 커피 등을 섭취하는 것은 생리통을 악화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말초와 복부를 따뜻하게 해서 경련을 진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시작되기 전 혹은 시작 직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진통제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하지만 체질에 따라 진통제가 맞지 않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염증을 억제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평소 운동으로 염증에 강한 면역력을 길러두면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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