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청소년기에 나타나기 시작해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잦아들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여드름을 겪는 경우도 많다. 특히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땀과 피지 분비 증가로 인해 이전에 없던 여드름이 나타나는 경우는 물론 기존의 여드름이 더 악화되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지고 있는 추세다.
여드름은 치료 후에도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치료 후 초기의 상태보다 나아졌다 생각해 치료나 관리가 소홀해지게 되면 다시 재발하기 쉽다. 대부분의 경우 얼굴 곳곳 울긋불긋 솟아 나온 여드름이 보기 싫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압출을 시도하는데 이런 경우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남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드름은 초기부터 환자 피부 타입에 맞는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만성화로 이어지기 쉽고 반복적인 증상으로 인해 여드름이 악화되어 치료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얼굴은 물론 신체 여러 부위에 나타날 수 있는 여드름은 모양은 비슷해 보여도 종류가 다양하다. 발생 원인에 따라 좁쌀, 화농성, 농포성, 결절성 등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여드름의 종류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깨끗한 피부에 여드름이 나타나게 되면 빨리 없애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압출을 시도하거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로 해결하려는 환자가 많다. 의료진의 도움 없이 무리하게 압출을 시도할 시 색소 침착으로 이어지거나 2차 피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되도록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람의 생김새가 다르듯 피부도 사람마다 각기 다른 타입과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만족스러운 치료를 기대한다면 일률적인 치료가 아닌 개인별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재발이 잦은 여드름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이후 여드름을 일으킨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흉터 제거, 재생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즉, 피부 장벽 및 진피층을 건강하게 복원하여 여드름 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것이다.
손으로 건드리면 곧 터질 것 같아 보이는 여드름은 대부분 염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의 여드름이므로 스스로 압출 하기보다는 피부과를 찾아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는 습관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밀가루, 액상과당 음료,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채소,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신체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글 : 영종센트럴피부과의원 최민정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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