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GM제일산부인과정영철원장(산부인과전문의)
광명GM제일산부인과정영철원장(산부인과전문의)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난임 발생률이 증가해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을 받는 부부가 늘어남에 따라 쌍둥이 출생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체외수정 등 난임 관련 시술을 할 경우, 단태아보다 다태아가 태어날 확률이 자연임신보다 약 19배가 높은 만큼 최근 쌍둥이 임신과 출산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쌍둥이 임신은 약 10개월 간 아이를 품고 출산하는 것에 있어 그 과정은 단태아와 크게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다태 임산부는 단태 임산부에 비해서 임신중독증이 발병할 확률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경우 태아 성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에 쌍둥이 임신부는 ‘고위험 산모’로 분류된다. 산모와 태아들이 건강하다고 할 지라도 둘 이상의 태아이기 때문에 임신부터 분만 직후까지 예기치 못한 상호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임신 후기에는 산모의 체내 혈액량이 급증하게 된다. 단태아 임신은 평소보다 40~50% 정도의 혈액량이 증가하는 반면, 다태아 임신을 한 산모는 50~60% 이상으로 혈액량이 증가한다. 이는 심장에 무리가 갈 수가 있고, 출산 이후에 출혈량이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또한 단태아보다 다태아 임신은 자궁이 더 커지기 때문에 문만 후 적절한 수축이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분만 과정에 있어서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분만을 진행하는 지가 중요하다.

쌍태아 출산 시에는 이전에 제왕절개 분만이나 자궁근종 제거술과 같은 수술력이 있는 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전치태반, 선둥이가 역아인 경우 등에는 제욍절개로 분만을 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왕절개와 자연분만 중 어떠한 방법으로 분만을 해야 하는 지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특히 쌍둥이 임신은 산모의 신체적인 부담감이 가중될 수 있다.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고,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하는 건강상의 문제에 대해서 보다 빠르게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병원 검사를 하며 안전한 출산을 돕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글 : GM제일산부인과 정영철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