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적인 결핵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핵은 코로나19 다음으로 감염자수가 많은 질병이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명 중 1명은 결핵균에 감염됐다. 2020년에는 약 987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으며, 결핵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수는 약 149만 명이다.
특히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 TB)의 경우 일반결핵(6~9개월)보다 치료기간이 길어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우에도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된다. 긴 치료기간이 필요하지만 치료 성공률은 50~60%에 불과하다. 1차 결핵 치료제와 2차 결핵 약제를 포함해 4가지 정도의 약을 결합해 치료한다. 2021년 비아트리스사의 프레토마니드가 국내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현재 국내 다제내성결핵 치료제는 3종이 있다.
쓰리빅스는 본 사업에서 기존에 공개된 항생제 중심 약물과 다제내성결핵 중심의 결핵균, 국내 발생 결핵 환자에게서 확보한 다제내성결핵균 병원체의 데이터베이스 및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생성한다. 그 후 세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후보를 예측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쓰리빅스 박준형 대표는 "2018년 설립 이후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힘 써온 만큼, 쓰리빅스의 기술력을 이번 신약 후보 예측 연구에 활용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라며 "그동안 B2G, B2B 위주로 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B2C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쓰리빅스의 기술력이 다양한 필요처에 사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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