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의원김성국원장(순환기내과전문의)
라이프의원김성국원장(순환기내과전문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58세/남)는 당뇨환자로서 혈당관리를 잘하고 있었다. 그러나 며칠 전 엘리베이터 점검으로 계단을 오르다가 가슴이 쪼개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여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았다.

A씨는 체성분검사, 복부사이즈 측정, 혈압측정, 혈액검사, 운동부하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 그리고 경동맥초음파를 받았다. 다행히 A씨는 협심증 초기증상이 발생한 즉시 내원하여 큰 수술없이 협심증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당뇨와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돌연사를 일으킬 확률이 높기 때문에 미세한 전조증상이라고 하더라도 제 때에 병원을 방문하여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 경동맥초음파 정도는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전조증상은 미약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혈관 노폐물 및 신경 손상 등으로 인해 감각이 무뎌진 경우가 많고 일반적인 심질환 전조증상이 아닌 다양하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다.

두통, 어깨통증, 잦은 급체 또는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이 있더라도 금세 사라지고 불규칙하게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허혈성 심질환의 전조증상이라고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당뇨환자의 심질환은 돌연사에 더욱 취약하다.

당뇨환자가 스텐트삽입 등의 심장수술을 하게 될 경우 여러 합병증으로 인해 안전한 수술과 회복에 대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수술과 돌연사를 피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관리이다. 그런데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등의 숫자만 관리를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복부비만, 적절한 체중조절, 금연, 금주 등을 다각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있어야 당뇨환자는 심혈관, 뇌혈관 질환으로부터 최대한 안전해질 수 있다.

비수술적 심장질환 치료법으로 경구용 약물요법과 함께 EDTA 킬레이션 수액요법, EECP 체외역박동술, 그 외 환자의 증세에 따라 다양한 수액요법으로 당뇨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다.

당뇨환자의 경우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뇌경색, 뇌졸중에 빠질 확률이 정상인보다 2배~8배 가량 높다라는 통계가 있기 때문에 심질환, 뇌질환의 전조증상이 없더라도 1년 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당뇨와 함께 허혈성 혈관장애가 의심되는 이들이라면 이를 동시에 관리해 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정해 놓고 지속적이며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자기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다.

(글 : 라이프의원 김성국 원장(순환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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