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울외과강주호원장
강남서울외과강주호원장
왼쪽 어깨에 6cm 지방종으로 집 근처 유방외과에 내원한 환자 A씨는 수술 부위가 5cm 정도 될 것 같고 더 이상 지방종이 커지지 않을 것 같으니 1년을 더 지켜보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지방종 부위가 아프고 혹시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고, 작은 절개 부위를 통한 수술을 받았다.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겨나는 양성종양으로 40~60대 사이의 성인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며 등, 어깨, 팔, 허벅지 등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지방종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크기가 변화하지 않는 편이지만,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성장해 10cm 이상의 거대 지방종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크기가 급격하게 커질 경우, 주변 조직에 유착돼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크기나 위치에 따라 신체 움직임이나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지방종은 뾰루지와 모양이 흡사하고 대부분 통증도 없어 구별이 어려운데, 자가진단 방법으로는 ▲피부 밑으로 1~3cm 크기 정도의 말랑말랑한 혹이 만져진다 ▲혹을 만졌을 때 통증이 거의 없다 ▲피부 위로 볼록하게 올라와 보인다 ▲피부 밑에 작은 고무공이 왔다 갔다 움직인다 등이 있다.

지방종 진단은 사진이나 촉진만으로도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지방종의 크기,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초음파, CT검사 등을 진행해볼 수 있다. 또한 악성종양인 지방육종과의 감별을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외과적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절제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지방종 수술 병원을 선택할 땐 재발을 막는 동시에 수술에 따른 흉터 등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술기 능력과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글 : 강남서울외과 강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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