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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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처방되는 두 가지 정신의학 약물인 이미프라민과 올란자핀이 알츠하이머 증상 진행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발표됐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 연구팀이 이 연구를 주도했으며 그 결과는 지난 6월 알츠하이머병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발표됐다.

콜로라도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을 찾는데 관심을 뒀다. 이에 해당되는 약물을 조사하는 동안 연구팀은 두 가지 약물이 일반적으로 정신질환에 처방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는데, 이는 이미프라민과 올란자핀이었다. 이미프라민은 삼환식 항우울제, 올란자핀은 항전신병 약물이다.

콜로라도 앤스 대학 신경정신과 교수이자 CU 알츠하이머 인지센터 소장인 헌팅턴 포터 박사는 "우리는 거대한 국립 알츠하이머 조정 센터 데이터베이스를 조사했고 우연히 이 약을 처방받은 사람이 알츠하이머 환자였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포터와 그의 연구팀은 이미프라민과 올란자핀을 복용한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다른 항우울제나 항정신병 약물들에 비해 병의 진행을 역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지 개선 향상을 확인했다.

포터 박사는 "이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은 인지 능력이 향상되었고 실제로 임상 진단도 개선되었다"며 "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병에서 경도인지 장애로 또는 경도인지 장애에서 정상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그 다음으로 생물학적 성을 조사하여 남성과 여성이 이미프라민 복용의 누적 효과에 반응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66.5세~88.5세의 남성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았다. 이어서 연구팀은 "이미프라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남성에게 더 효과적이었으나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개선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 이용된 데이터의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 등이 한계점으로 언급되며 이러한 약물들이 우울증이나 정신병 외에 인지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희망을 없어야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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