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유아 및 소아에서는 3개월에서 3세 정도에 빈발하며 극심한 가려움과 진물 및 건조감이 주로 나타난다. 유아기 때는 주로 얼굴 및 팔과 다리의 외측에서 발생하고, 소아기 때는 팔꿈치와 무릎이 접히는 부위, 얼굴과 목, 겨드랑이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유아 및 소아는 아토피 증상의 변화가 빠르며 성인에 비해 피부가 약하고 간지러움을 참기 힘들어 한다. 하지만 피부를 과도하게 긁으면 피부가 쉽게 손상되고 2차 감염이 되기 쉽다. 또한 면역체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간에 증상이 호전이 되어도 재발되기도 쉽다.
이러한 소아 아토피 환자 중 약 40%정도가 성인 아토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추정되며 알레르기 행진이 진행되면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도 동반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아토피 피부염은 어떠한 이유로 발생하며 재발하기 쉬운 걸까?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환경적, 유전적,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연,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과 식품 첨가물,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와 피부염을 유발하는 외부요인과 피부 장벽이 약한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이다.
소아 아토피는 12~13세 정도가 되면 면역계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기도 하지만, 지속해서 재발하는 경우 아토피가 심했던 부위에 흉터와 착색이 남아 아이의 사회성 발달 및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극심한 간지러움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낮아지면서 소아의 성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 상태와 개인별 특성, 생활 습관 및 환경을 교정하여 치료한다. 특히 몸과 정신뿐만 아니라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 피부 스스로 회복하게 하고 재발 확률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치료방법으로는 소아 체질적 특성과 증상에 따라 처방한 한약을 적용해 각종 피부 이상 증상을 진정시키고 피부의 회복력 및 면역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만약 피부 열감과 가려움이 있다면 피부 팩을 적용하고 건조함, 각질이 있다면 보습 로션과 연고를 처방하여 관리하도록 한다. 이외에도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식습관이나 수면습관, 학업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들을 함께 교정한다면 빠른 호전과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미소로한의원 이성은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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