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더탑정형외과구경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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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뼈의 퇴행성 질환으로 잘 알려진 허리 디스크는 기존에는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 환자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허리 디스크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하며,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허리에 강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한 경우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는 자세에서 통증의 강도가 심해지고 갑작스러운 재채기, 기침을 할 때 순간적으로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증상은 초기, 중기, 말기 등으로 구분되며 초기의 경우 허리에 간헐적 통증이 나타나고, 중기에는 수핵 탈출로 인해 허리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말기의 경우 퇴행성 변화가 심해져 엉덩이와 허벅지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심해진다. 하지만 초기 허리 디스크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로 얼마든지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허리 디스크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때문에 수술을 받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5~10% 정도로 하반신 마비 증세, 대소변 장애와 같이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초기 허리 디스크의 경우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통증과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신경치료, 프롤로테라피, 체외 충격파, 도수치료, 재활운동치료 등 환자의 상태와 증상에 맞는 맞춤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대부분 허리 통증은 일상생활 중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 여겨 내원하여 진단을 받기보다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방치하거나 찜질 또는 쉽게 구할 수 있는 파스 등으로 통증을 제어하려 한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증상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떤 질환이든 평소와 다른 증상이 지속될 시 내원하여 증상의 원인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 회복이나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된다.

일상생활 중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있으며 엉치가 당기거나 다리 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판단되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시 경우에 따라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 증상을 개선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노화로 인한 허리 디스크가 아닌 잘못된 자세나 습관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라면 비수술 치료를 받은 후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 : 서울더탑정형외과 구경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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