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바이러스나 세균감염 등으로 발생되는 경우 발열, 오한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곤 한다. 하지만 전신증상과 함께 아이가 귀가 아프다며 귀를 잡아당기거나 울거나 하면 화농성 중이염도 고려해 봐야한다. 이때 귀를 자세히 살펴보면 고막이 도넛 모양으로 팽대 되어 있으며 속에 고름이 찬 것처럼 노랗게 보이고 심하면 천공이 생겨 귀에서 진물이나 농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항생제에 반응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화농성 중이염의 경우 항생제에 잘 반응하는 편이다. 따라서 증상은 아주 강할 수 있지만, 빠른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감기와 비슷한 예후를 보이고, 2~4주안에 호전 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안면신경마비, 유양돌기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항생제를 쓰며 치료하면 합병증이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고 보고되어 있다.
그렇지만 병의 상태와 관계없이 무분별하게 항생제를 자주 복약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이환율이 높은 편이므로 항생제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잦은 감기로 인해 반복적으로 화농성 중이염이 오는 경우에는 이관기능을 정상화시켜주면서 호흡기 면역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글 : 미소로한의원 손인미 원장)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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