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전근개증후군은 어깨를 회전할 수 있게 해주는 회전근개인 견갑하근, 소원근, 극상근, 극하근이 파열되거나 손상이 생겨 일어나는 질환을 일컫는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면 팔을 뻗을 때나 어깨를 돌릴 때 등의 활동 시 강한 통증이 나타난다. 이 통증 때문에 어깨를 들기 힘들어지고 움직이면 소리가 나기도 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게 된다.
이 질환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으로 자주 발병하지만 젊은 층도 안심해선 안된다. 여러 외적 및 내적 요인, 흡연 등의 환경 요인,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도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증상이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한다면 더 심한 고통이 동반되고 치료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증후군의 진단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더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판단되면 영상검사인 X-ray, 초음파, MRI 등을 통해 확인하기도 한다. 질환이 확인되면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된다.
비수술적 치료는 간단한 도구를 이용한 운동 치료, 약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등이 있다. 이 치료법으로도 증상 완화가 되지 않고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돼 기능에 장애가 생긴 경우에는 관절 내시경, 회전근개 봉합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있다. 수술적 치료 후에도 꾸준한 재활 운동을 함께해야 예후가 좋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질환 발생 전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회전근개증후군은 평소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관리하고 아프지 않은 범위 내 어깨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반복적이고 무리한 행동이나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회전근개증후군의 경우 오십견의 증상과 비슷해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잦다. 증상이 유지됨에도 불구하고 방치하게 되면 수술 후에도 후유증 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 초기에 병원 내원 후 정밀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인본병원 오상훈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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