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65세 이상 노령층에서 찾기 쉬운데 최근에는 부상, 과체중, 외부 충격 등을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는 추세다. 관절의 기능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고 추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져야 하며, 그 중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여 일상생활을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인공관절 수술 이후 불편함으로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수술 후 양반다리로 앉거나, 쭈그려 앉기가 힘들어지고, 식탁에서 뻗정다리로 앉았을 때 혼자서 일어나기 어렵다는 점 등이 있다.
미국 또는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제작된 인공관절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인공관절은 서양인에 무릎 형태에 적합하도록 제작돼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따를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이 잘 구부려지기 위해서는 대퇴골 뒤에 있는 해부학적인 구조 ‘PCO’(Posterior Condylar Offset)가 중요한데, 무릎 MRI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서양인과 다른 해부학적인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 인공관절 모형으로는 구부리는 각도가 적을 수밖에 없다. 무릎 형태는 개인별 차이도 존재하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의 각도 개선을 통해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맞춤형 인공관절이 필요하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서양인 데이터에 의해 개발되어 한국인(동양인)에게 100%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기가 어려웠는데, 3D 맞춤형 인공관절을 적용할 경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한국인을 위한 인공관절이 개발될 수 있어야 한다.
(글 :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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