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N밝은눈안과의원잠실롯데월드타워이연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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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 카페를 운영하는 강 씨(57세, 여성)은 한 달 전부터 눈 앞에 안개가 낀 듯한 증상이 심해지고 두통도 겪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강 씨에게 백내장 진단을 내렸고, 백내장수술을 권했다. 이에 강 씨는 수술 날짜를 정한 뒤, 1주일 후 각종 검사를 받았다.

강 씨가 받기로 한 백내장 수술은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로, 혼탁해진 기존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이 때, 눈에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한데다, 정확한 인공수정체 값을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 검사는 필수적이다.

기본의 단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한 가지 거리에만 초점을 맞출 수 있고,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안경을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모든 거리의 연속적인 초점 변화에 유리해 백내장은 물론 근시, 원시, 난시 교정에서 효과가 있는데다 안경 착용도 필요 없다.

이 때, 백내장 수술 전 받아야 하는 검사의 종류는 다양하다. 레이저로 눈을 계측한 후 특수한 공식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인공수정체 값을 계산하는 IOL master 검사를 비롯해, 각막 난시를 확인하기 위한 각막지형도 검사, 각막내피세포 검사, OCT(안구 CT검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사시검사, ERG(망막전위도검사), 변헝시검사, 암순응검사, 심전도 검사 등 다양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백내장수술로 꼽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 전에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자의 정확한 안구 상태와 백내장 진행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환자 눈에 삽입될 인공수정체의 값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검사뿐만 아니라, 해당 데이터를 해석하고 파악하는 의료진의 실력도 수술의 안정성을 좌우하므로 수술 전 이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 전 행해지는 각종 검사에서 환자가 모르고 있던 망막전막이나 황반변성, 두루젠 등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라 생각하기 보다는,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위한 필수 과정이라 생각해야 한다.

(글 : BGN밝은눈안과의원 이연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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