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일자목은 목뼈의 정상적인 형태인 C자형이 변형된 상태로, 정상보다 목이 앞으로 굽어 곡선 전만의 형태가 소실된 형태다. 이러한 변형은 목이 받는 압력을 더욱 크게 만들고, 증상이 점점 심화하면 목디스크까지 유발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지속한 압박, 충격으로 인해 경추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발생한다. 잘못된 자세 및 습관, 외부 충격 등이 원인으로, 이탈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서 목, 어깨, 날개뼈 등에 통증을 일으킨다. 손, 팔 등의 저림, 감각 둔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에는 단순히 목덜미가 뻣뻣한 느낌이 늘거나 목, 어깨 등이 결리는 느낌이 들어 방치하기 쉽지만, 악화 시 하반신 마비, 전신 마비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일시적인 통증으로 가볍게 여기기보다는 증상이 의심되는 초기 병원에 내원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의 정도가 심하거나 보존적,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일상생활 속 잘못된 자세와 습관, 사고로 인한 목 부위 충격 등이 원인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목을 한 자세로 고정해야 할 때는 스트레칭으로 틈틈이 목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수면 시 목에 부담을 주는 높은 베개보다는 적절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디스크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평소 원인이 불분명한 두통이나 목 통증, 어깨 통증, 손과 팔의 저림 증상,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정형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조속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청라국제병원 정세진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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