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코로나19 환자에서 관찰되는 정신적 후유증의 원인으로 주목하며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스파이크 단백질을 실험용 생쥐의 해마 영역에 직접 투여하고 행동 실험을 수행했을 때 인지능력이 감소하고 불안 증세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추가 연구를 통해서 코로나바이러스-19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의한 신경교세포의 활성화와 이들 세포에서 분비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베타 (Interleukin-1β)가 해마신경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19에 노출된 환자의 인지장애 및 정서장애의 원인이 코로나바이러스-19의 ‘스파이크 단백질(Spike protein, S1 protein)’에 의한 해마 내 신경세포의 사멸 때문이란 사실을 밝혔으며, 이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에 4월 자로 게재됐다.(논문 제목: SARS-CoV-2 spike protein induces cognitive deficit and anxiety-like behavior in mouse via non-cell autonomous hippocampal neuronal death)
본 연구에 참여한 홍진표 ㈜OATC 뇌질환연구소장은 “코로나바이러스-19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뇌 내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신경교세포의 면역반응을 유도해서 신경세포의 사멸 및 정신적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남을 커다란 상흔(傷痕)에 대한 새로운 치료 표적을 제시함과 동시에 향후 치료법 개발에 대한 기틀을 닦는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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