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과 비슷, 일부에서 복통과 메스꺼움 등 소화기 증상 보일 수 있어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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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오미크론 확산이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보건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됐다고 밝혔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혀며 동시에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되었다”고 밝혔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BA.1' 하위 변이인 'BA.2'로 분류한다. 지난 25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발생된 신규 감염의 86.5%가 이에 해당한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의 계통에서 분리됐으며 기존 변이와 20개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전염력은 오미크론에 비해 약 30% 높다고 추측된다. 또한 백신에 대해서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은 백신 접종자에서도 돌파감염성이 높다”고 기제됐다.

다행히 치사율과 중증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오미크론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감염시 증상이 더 심각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스텔스(stealth)’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검출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국가에서는 PCR 검사에서 ‘S 유전자 표적 실패(SGTF)’를 기준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데, 스텔스 오미크론은 이 기준이 되는 ‘SGTF’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보완한 PCR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검출을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스텔스'라는 말을 쓰지 말자는 의견도 나온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일반 오미크론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의 이물감 △발진과 두드러기 △인후통 △발열 △피로감과 근육통 △기침 △구토와 설사 △콧물 코막힘 △후각‧미각 둔화 등이다. 이 밖에도 복통과 메스꺼움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폐렴, 다발성염증, 사이토카인폭풍 등 증중화를 유발하는 증상은 많지 않다. 중증화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등 고위험군은 주의가 필요하다.

스텔스 오미크론에 대처 하는 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 등이다. 경기만 증상은 감기약, 해열제, 소화제 등 증상에 맞는 일반약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고열이 72시간 지속되거나, 호흡이 어려워지는 등의 중증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신고하고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백신 접종하지 않을 경우 중증률과 전파력이 높아지므로 고위험군일수록 백신접종을 미뤄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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