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황장애는 전 세계 인구의 1.5~2%가량에서 관찰되며 위협적인 특정 외부 자극이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갑작스러운 극도의 불안감과 공포 등의 감정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심리적 문제뿐 아니라 식은땀 등의 다양한 신체적 증상도 병행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공황발작이라고 한다. 특정한 원인 없이 또는 예고 없이 반복해서 드러나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을 공황장애라고 진단한다. 주로 20~30대에서 잦게 발생하고 통계에 따르면 여성 환자의 비율이 남성보다 2~3배 높다. 또한 가족력이 있다면 약 10배가량 발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혼란상태에 빠지게 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하락하여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공황장애 증상은 극도의 불안감, 가쁜 호흡을 포함하여 아래와 같다.
-갑작스럽게 맥박이 빨라지며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고 느낀다.
-호흡이 가빠지면서 현기증 실신의 위험을 느낀다.
-혼란스럽고 집중력이 극도로 저하된다.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고 20분이상 유지된다.
-증상이 발생할까 두려운 예기불안을 느낀다.
-손과 발, 몸이 떨린다.
-심장이 마구 뛰고 맥박이 빨라진다.
-누가 목을 조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가슴 부위에 통증을 느끼고 불편하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오한이 든다.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위와 같은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의 증상들이 갑자기 발생하고 10분 이내에 최고조에 달하게 되는 경험을 한 경우라면 공황장애의 증상인 공황발작을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
공황발작이 없는 기간에도 공황발작에 대한 불안감, 예기 불안이 지속될 수 있으며, 신체 증상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이 오히려 공황발작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공황발작을 경험한 경우에는 서둘러 의료진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글 :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조현식 원장)
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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