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로한의원대전점이정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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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 땀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하지만 땀이 지나치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게 된다. 특히 불필요한 때에 특정 부위에서만 지나치게 땀이 나는 다한증은 본인의 활동이 불편해질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

다한증이 사회생활 대인관계에도 심리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인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치료제와 시술, 수술이 등장하기도 했다. 문제는 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한증 치료 후 ‘보상성 다한증’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의 다한증 치료를 받는 경우 환자의 30% 정도 보상성 다한증을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손, 겨드랑이, 발바닥의 교감신경을 차단하여 과도한 땀 분비는 막았지만, 교감신경이 밀집한 등, 무릎, 허벅지 같은 부위에서 땀이 분비되는 증상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은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부작용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한의학적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것을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한다. 비위에 습열이 많은 체질, 신장의 음액이 부족한 체질, 간의 기운이 울체된 체질, 폐의 기운이 약한 체질 등이다. 먼저 가장 흔한 손발에 땀이 많은 다한증 환자는 비위에 습열이 많은 체질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몸 컨디션이 많이 저하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쉽게 나며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지는 분은 폐의 기운이 약한 체질이라 할 수 있다. 신장의 음액이 부족한 체질이라면 주로 잘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긴장을 할 때 주로 땀이 많이 나고 스트레스로 몸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간의 기운이 울체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은 우리 몸에 문제가 생겨 신경계의 교란으로 나타나는 경우의 문제이기에 개개인의 체질까지 꼼꼼하게 고려해야 한다. 그러므로 보상성 다한증으로 고민이 크다면 이 부분까지 체크하여 보다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보길 권한다.

(글 : 미소로한의원 이정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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