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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고혈압을 앓았던 사람은 중년 이후 뇌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미국심장학회(AHA) 국제뇌졸중학술회의에서 젊었을 때 고혈압을 앓을 경우 55세까지 뇌에 변화가 생기며 인지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 신경과 크리스티나 라인백 교수가 이끈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관상동맥 위험개발(CARDIA) 연구에서 성인 1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1985년~1986년에 시작된 이 연구는 그 당시 18~30세 사이의 5,000명 이상의 흑인과 백인 성인을 추적했고 10대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 결과 모든 인종 및 민족 그룹에서 뇌에 동일한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

라인백 박사는 해당 매체에 "MRI에서 주목한 뇌 구조의 변화는 뇌의 특정 부위의 크기 변화와 관련이 있다"며 "이러한 영역들은 사고, 감정 그리고 움직임을 포함한 많은 기능들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렉싱턴 켄터키 대학의 골드스타인 교수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연구는 젊은 성인으로서 혈압이 더 높은 노년기의 뇌 부피를 보고했다. 다른 연구들은 고혈압이 일반적으로 혈관 변화와 관련이 있는 뇌의 백색 물질과 더 깊은 구조에 대한 상해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본 연구에서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골드스타인 박사는 위험 요소로 나이와 성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혈압의 위험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고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편이다. 20~34세 연령대에서는 남성의 29%, 여성의 14%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남녀 35~44세의 경우 유병률은 48%, 30%이고 45~54세는 59%, 51%다. 이처럼 고혈압은 미국 젊은이들에게 꽤 흔하다"고 전했다.

라인백 박사는 "혈관질환이 젊은층 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사회적, 경제적, 인종적 불평등으로 악화도리 수 있다는 증거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일부 인종과 민족 집단에서 고혈압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연구 결과는 의료 전문가들이 뇌 건강 차이를 좁힐 수 있는 잠재적 목표로서 젊은층의 고혈압을 적극적으로 다루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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