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플러스병원김동민원장
사랑플러스병원김동민원장
중년에 접어들면 전보다 몸에 통증을 느끼는 일이 잦아진다. 어깨통증도 찾아오기 마련인데, 이를 단순히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며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통증이 잦아드는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치유가 어렵고 방치할수록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오십견이 관절낭이 두꺼워져 힘줄, 인대와 유착되어 생기는 어깨 통증이라면 회전근개파열은 퇴행성 변화 및 무리한 운동, 외부 충격 등으로 힘줄이 약해지거나 끊어지면서 발생한다.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회전근개에 변형과 파열이 생긴 것으로,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할 때 통증이 심해진다. 팔의 위쪽 삼각근부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자다가 통증으로 깨기도 한다.

방치하면 점점 통증이 목과 팔로 퍼지고, 운동 범위가 점점 작아지며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디스크 환자의 경우는 승모근의 통증, 손가락이 저린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부분파열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스트레칭, 근력강화운동,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파열이 더 진행된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그러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미 파열이 심하고 통증이 커진 뒤에 병원을 찾는다. 이러한 완전파열환자들은 나이 및 통증의 정도와 기간, 필요한 기능의 정도 등 많은 요소를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며 관절내시경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관절내시경의 경우 흉터와 출혈이 적고, 시술시간이 짧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시술 후 회복속도가 빨라 빠르게 퇴원할 수 있고, 합병증도 거의 없어 고령이거나 지병이 있더라도 큰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파열의 크기나 장기간에 걸친 퇴행성 변화와 같은 여러 변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곳인지, 다수의 치료 케이스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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