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질환은 홍반이나 각질 등으로 인한 미용적 문제뿐 아니라,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특징이 있다. 가려움증으로 인해 환부를 긁게 되면 잠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긁음으로 인하여 더욱 가려움증이 심화되기도 한다. 지속적으로 긁다보면 피부에 상처가 생겨 통증 및 경우에 따라 감염까지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은 사실 치료가 되어야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불편한 증상들은 수시로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 도중 관리를 통해 불편감을 줄이는 게 필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은 병의 경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 음식, 두피의 자극 등에 의해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특별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인체의 면역력과도 크게 관련된다. 따라서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몸의 면역이 떨어지게 되면 특별한 이유 없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과 생활 관리는 필수로 병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매운 음식, 음주 등은 몸에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붉어지는 증상이나 가려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건강한 음식이라도 과하게 먹어서 체하게 되면 인체의 밸런스가 무너져 염증 반응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체하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청결을 유지하지는 것도 필요하다.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거나 노폐물이 많으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너무 세정력이 강한 제품을 쓰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적당한 제품을 골라서 청결을 유지해야 되고, 건조한 것도 염증은 더 악화시킬 수 있으니 보습도 꼭 챙겨주는 것이 좋다.
간혹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두피에 발생하는 각질이나 진물로 인한 딱지를 습관적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있다. 이런 행동은 두피에 상처를 내서 염증 반응을 더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어야 한다.
시일이 지날수록 치료에 시간이 걸리고 치료도 힘들어지니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세심하게 진료를 봐주는 곳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다. 그리고 내치, 외치와 함께 적절한 생활 관리를 병행한다면 보다 치료의 속도가 높아지고 증상으로 인한 불편감도 빠르게 개선될 수 있으니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시작해 보는 것이 필요하겠다.
미소로한의원유태모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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