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감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자궁입구, 자궁경부에 악성 종양을 유발하게 되며, 이는 엄밀히 말하면 자궁 경부 상피세포가 감염돼 암 전단계인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으로 발전했다가 점점 암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대체로 자궁경부암은 별다른 전조 증상 없이 발병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 배뇨 곤란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지나버리게 되므로 골든 타임을 놓치지 말고 제때 자궁경부암 백신을 통해 질환 자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성관계 등을 통해 감염되지만 그 원인이 명확해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적정 연령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면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인 예방접종의 권장 시기는 9~26세 여성이라면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며, 가급적 여성들이 성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백신을 맞아야 효과가 더욱 확실하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국가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예방 접종 혜택 범위를 17세 이하로 확대 실시 계획에 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자궁경부암 HPV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 9가가 대표적이며, 해당 백신은 가장 대표적인 16/18형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유형에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형인 5가지 유형(HPV 31/33/45/52/58형)이 추가된 백신이다. 가다실 9가의 접종 대상은 남녀 모두 대상에 포함된다.
예방 접종은 6개월 동안 총 3회(성인 기준)에 걸쳐 이루어지며, 예방 접종을 완료한 경우 자궁경부암이 어느 정도 예방됐다 하더라도 철저한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리스산부인과강은지대표원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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